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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순간들 - 류지선 초대전 Ryu Ji Sun 2023.12.08 ~ 2023.12.20


닿을 수 없는 오아시스

-류지선의 떠도는 말


서길헌(미술비평, 조형예술학박사)

집을 등에 지고 떠도는 말이 찾아다니는 시대적으로 이상화된 집이나 이상적 공간에 대한 파노라마적 탐색을 통해 류지선의 회화 공간은 그러한 불가능한 공간에 대한 케렌시아나 오아시스에의 갈망과 같은, 기진한 현대인의 고단한 심리를 고요하고도 명징한 거울처럼 비춰낸다. 따라서, 그의 말이 나타내는 이동성은 단순히 더 나은 거주지나 안락한 쉼터를 찾아다니기 위한 유목민적인 이주의 문제만이 아니라, 현대문명이 초래한 근본적인 불안이 유발하는 세계 자체의 흔들리는 변동성을 나타내는 효과적인 은유로서 작용한다. 더욱 근원적인 의미로는, 프란츠 마르크의 푸른 말이 순수자연을 추구하는 상징으로 화면에 등장하는 것처럼, 그가 그리는 말 역시 푸르고 싱싱한 공간으로서의 순수자연이나 신화적 공간과 같이 현실에서는 닿을 수 없는 곳에 대한 절실한 회귀의 욕구를 드러낸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남겨진 순간들, 캔버스에 아크릴, 130x162cm, 2023

남겨진 순간들, 캔버스에 아크릴, 162x130cm, 2023

남겨진 순간들, 캔버스에 아크릴, 97.7x130.5cm, 2023

녹색의 길, 캔버스에 아크릴, 48x120cm, 2023

피그말리온의 정원, 캔버스에 아크릴, 46x106cm, 2023

신전, 캔버스에 아크릴, 91x116.5cm, 2023

혜원의 집, 79x115cm, 캔버스에 아크릴, 2023 류지선 (Ryu Ji Sun)

서울대 미술대학 박사 졸업


전시

2023 움직이는 집(아트스텔라 창원갤러리 초대, 창원)

류지선 초대전(갤러리백희, 전주)

2022 걷다(아트스페이스 퀄리아 초대, 서울)

욕망의 전조(호암교수회관 초대 서울)

외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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