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시는 1970년도에 입학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기들이 졸업 후 가진 세 차례의 전시 (70전, 인사동 관훈미술관, 1984. 평화를 위한 작은 깃발들, 뉴욕 유엔본부 한국관, 2003. ‘70 & Beyond 대구 혜원갤러리, 2013.)에 이어 개최하는 네 번째 전시회입니다. 특별히 이 번 전시의 출발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 해 작고한 입학동기 김억을 추모하는 전시회를 마련해보자는 제안에서 출발하여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전시준비로 만나면서, 동기들은 70년대 초반 연건동 학생시절에 언제나 자유로운 창조와 낭만적인 토론의 장이 되었던 빌라다르나 낙산다방의 얘기로 옛 추억에 잠기고 젊은 학생 시절로 되돌아가기도 하였습니다. 동양화, 서양화, 조소, 공예, 디자인을 전공한 동기들은, 졸업 후 근 50년 간 각자의 자리에서 미술을 통하여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일익 을 담당하여 왔음에도, 전시출품작에 대해 고민하고 서로를 격려하기도 하였습니다. 준비 과정에서 박항률 화실에서의 만남은 반세기전 낙산다방의 수다를 재현하며 이야기꽃을 피 우고, SNS에서는 언제나 동기간에 따뜻한 사랑의 말들이 이어졌습니다.
우리 곁을 떠나간 박남희, 김억 동기를 그리워하며, 귀한 유작을 출품해 주신 두 분 가족에 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전시로 70학번 동기들이 예술로의 일상을 통하여 더 한층 풍요롭고, 동기간에 늘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2022년 7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70학번 일동
권경연, 풀밭위의 의자, 51.0×55.0×82.0cm, 철재+플라스틱, 유성 에나멜, 2022
김억, 아이들과 나, 67.0×53.0cm,Oil on cavas , 2019
김영신, 수난예수님, 18.0×24.0cm Egg tempera on wood, 2022
김혜자, 강천섬길 30.5×22.9cm, Colour pencil On paper, 2019
박남희, 빛과 유성, 72.7×90.9cm, Mixed Media, 1987
박종선, 그분의 향기, 53.5 x 72.7cm, Oil on cavas, 2022
박항률, 기다림, 72.7×60.6cm, Acrylic on canvas, 2022
백순실, 동다송1130, 45.5×53cm, mixed media on canvas, 2011
백혜란, The pottery in blue/ In Sentiment “G”, 61.0×61.0cm, Oil on cavas, 2018
송근배, PIANO, 무창포 프로젝트 / Moon Light in Moochangpo, 2022
Acrylic+먹, Drawing / Marquette 45-28-30cm.
(현장작업) PIANO- Steel Welding / Rusted./ 227-154-102cm 오석(원석) 상감
예윤숙, life in ice heart, 75.0×26.5×26.5cm, acryl, light, 2022
윤정섭, 두사람, 85.9x59.4cm, 종이에 목탄, 2022
이수정, 주를 찬미, 32.0×24.0cm, Ceramic, 2022
이순종, 조명-재생-01, 55.0×60.0×28.0cm, 나무+아크릴, 2018
이인옥, 天池, 31.0×47.0cm Acrylic on paper, 2011
이주숙, 여름밤의 꿈, 52.0×74.0cm, 실크에 날염, 1986
정재규, 만 레이 예찬, 18.0×13.0cm, Photo, kraft paper, weaving on canvas, 2017
조수도, 꽃다발, 45.0×60.0×15.0cm, 린넨, 면실, 2019
조영훈, 베트남, 41.0 x 21.5cm, Crayon on paper, 2022
지정애, 수련, 25.0×35.0cm, Watercolour on paper, 2015
차임선, 무제, 102.0×64.0cm, Acrylic on canvas, 2022
최명애, 빛과 색 22-1, 90.9×72.7cm, Acrylic on canvas, 2022
최미영, 사랑은 1 / 사랑은2, 40.0×40.0cm, Acrylic on canvas, 2021
최윤정, 나의 서재, 38.0×45.5cm, Acrylic on wood, canvas, 2022
추명희, my son, 15.0×20.0×67.0cm, Plastic, 2020
하수경, 서있는 사람, 39.0 x 31.5cm, Mixed media on Hanji,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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