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규 <x.>초대전 Lee Jong Gou 05.02-05.14
- 갤러리 내일 (Gallery Naeil)

- 2025년 4월 30일
- 1분 분량

x.
형상은 뜻을 품지 않았고,
뜻이 생기는 곳마다, 이미 생(生)은 사라지며,
남은 것은 비어 있으나 가득 차 있는
보이지 않는 숨결이다.
무수한 붓질은 생(生)이요,
소멸은 곧 무(無)이니,
이는 시작도 끝도 아니다.
이제 남겨진 형상은 스쳐가는 것들의 숨쉬는 자리다.
붓 끝은 스스로를 알지 못하고,
색은 스스로 이름을 가지지 않는다.
다만, 스치고, 흩어지고, 스며들며, 사라질 뿐이다.
한 무리의 색은 모이고 흩어지며,
형상이 되려다 다시 무(無)로 돌아간다.
그는 그 속에서 보지 않고, 듣지 않고,
그저 흐름과 더불어 숨 쉰다.
수 많은 선이 스쳐 지나간다.
스침이 쌓여 어렴풋한 몸을 이루고,
몸은 다시 스스로 무너져 바람이 된다.
-김미령(예술학)-

산8 Oil on canvas 113x63 2025

뒷산2 Oil on canvas 91 x 60 2025

새 떼 IV Oil on canvas 113 x 63 2024

뒷산7 Oil on canvas 91 x 60 2025
이종규 Lee Jong Gou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베를린조형예술대학교 회화과 석사,마이스터슐러
개인전
2025 “X.” 갤러리 내일, 서울
2024 “시지프스의 얼굴”, 도화헌 미술관, 고흥
2023 “새, 새 떼”, 갤러리 내일, 서울
2013 “Kobe-Biennale”, Della-Pace Gallery, Kobe, Japan
2010 “Sisyphus-Head”, Galerie89, Paris, France
2008 “Figure”, Konrin Galerie, Tokyo, Japan
2004 “몸-풍경-머리”, 백상 기념관, 서울
2000 “GASAG-Kunstpreis 2000”, GASAG-Kundenzentrum in Berlin, Germany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