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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규 <x.>초대전 Lee Jong Gou 05.02-05.14






x.

형상은 뜻을 품지 않았고,

뜻이 생기는 곳마다, 이미 생(生)은 사라지며,

남은 것은 비어 있으나 가득 차 있는

보이지 않는 숨결이다.


무수한 붓질은 생(生)이요,

소멸은 곧 무(無)이니,

이는 시작도 끝도 아니다.


이제 남겨진 형상은 스쳐가는 것들의 숨쉬는 자리다.




붓 끝은 스스로를 알지 못하고,

색은 스스로 이름을 가지지 않는다.

다만, 스치고, 흩어지고, 스며들며, 사라질 뿐이다.


한 무리의 색은 모이고 흩어지며,

형상이 되려다 다시 무(無)로 돌아간다.

그는 그 속에서 보지 않고, 듣지 않고,

그저 흐름과 더불어 숨 쉰다.


수 많은 선이 스쳐 지나간다.

스침이 쌓여 어렴풋한 몸을 이루고,

몸은 다시 스스로 무너져 바람이 된다.


-김미령(예술학)-




산8 Oil on canvas 113x63 2025



뒷산2 Oil on canvas 91 x 60 2025



새 떼 IV Oil on canvas 113 x 63 2024



뒷산7 Oil on canvas 91 x 60 2025






이종규 Lee Jong Gou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베를린조형예술대학교 회화과 석사,마이스터슐러


개인전

2025 “X.” 갤러리 내일, 서울

2024 “시지프스의 얼굴”, 도화헌 미술관, 고흥

2023 “새, 새 떼”, 갤러리 내일, 서울

2013 “Kobe-Biennale”, Della-Pace Gallery, Kobe, Japan

2010 “Sisyphus-Head”, Galerie89, Paris, France

2008 “Figure”, Konrin Galerie, Tokyo, Japan

2004 “몸-풍경-머리”, 백상 기념관, 서울

2000 “GASAG-Kunstpreis 2000”, GASAG-Kundenzentrum in Berlin,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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