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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과 가벼움: 우주적 춤(Gravity & Levity: A Cosmic Dance)-2026.10.9.Fri~10.21 Wed

최종 수정일: 9시간 전




중력과 가벼움: 우주적 춤


“언젠가 인간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 줄 자는 모든 경계의 돌을 옮겨 놓을 것이다. (…) 그는 대지에 새로운 이름을 붙여 ‘가벼운 것’이라 부를 것이다.” — 프리드리히 니체


중력은 우리를 대지에 붙잡아 두지만, 인간은 언제나 그 너머를 꿈꾼다. 니체에게 ‘날아오름’이 주어진 경계를 넘어서는 정신의 움직임이었다면, 이탈로 칼비노에게 가벼움은 현실로부터의 도피가 아니라 세계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는 사유의 방식이었다. 칼비노가 말한 “세계의 무게 위로 몸을 들어 올리는 시인이자 철학자의 민첩하고 돌연한 도약”처럼, 가벼움은 무게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힘이다. 우리는 땅에 뿌리내린 존재이면서 동시에 하늘을 향해 뻗어 나가는 존재다. 물질에 속하면서도 상상하고, 한계 안에 머물면서도 그 너머를 향한다. 예술은 바로 이 긴장 속에서 물질과 정신, 무게와 부유, 현실과 상상 사이를 오가며 새로운 감각과 가능성을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중력과 가벼움을 서로 대립하는 두 개념이 아닌, 끊임없이 교차하고 공존하는 감각으로 바라본다.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시선과 조형 언어를 통해 현실의 무게를 감각하면서도 그 안에서 가벼움과 자유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큐레이터 스테파니 카로치니(Stefania Carrozzini)는 「중력과 가벼움: 우주적 춤」에서 우리의 존재를 무게와 가벼움 사이에서 이어지는 하나의 움직임으로 바라본다. 우리는 중력을 완전히 벗어날 수 없지만, 상상력을 통해 잠시 그 너머를 향할 수 있다. 이 전시는 바로 그 찰나의 움직임, 무게를 딛고 가벼움을 향해 도약하는 순간들을 펼쳐 보인다.




Gravity and Levity: A Cosmic Dance

“One who will someday teach humanity to fly will have moved all boundary stones. (…) He will give the earth a new name and call it ‘the light one.’”— Friedrich Nietzsche

Gravity binds us to the earth, yet humanity has always dreamed of reaching beyond it. For Nietzsche, “flight” represented a movement of the spirit that transcends established boundaries, while for Italo Calvino, lightness was not an escape from reality but a way of thinking that resists being overwhelmed by the weight of the world. As Calvino described it, “the sudden, agile leap of the poet-philosopher who lifts himself above the weight of the world,” lightness is not about eliminating weight, but about discovering new possibilities within it.

We are beings rooted in the earth, yet constantly reaching toward the sky. We belong to the material world, yet possess the power to imagine; we exist within limitations, yet continually strive to move beyond them. It is within this tension that art moves between matter and spirit, gravity and weightlessness, reality and imagination, giving rise to new sensations and possibilities.

This exhibition explores gravity and levity not as opposing forces, but as intertwined and coexisting states of being. Through their individual perspectives and artistic languages, the participating artists engage with the weight of reality while seeking possibilities of lightness and freedom within it.

In Gravity and Levity: A Cosmic Dance, curator Stefania Carrozzini envisions human existence as a continuous movement between weight and lightness. Although we can never entirely escape gravity, imagination allows us to reach beyond it, if only for a fleeting moment. This exhibition unfolds precisely these moments of transcendence—moments in which we rise from the weight of the world and leap toward lightness.





ANNAMARIA ANGELINI CHIARVETTO, Gravity and levity, 종이에 인화한 사진, 70 × 50 cm
ANNAMARIA ANGELINI CHIARVETTO, Gravity and levity, 종이에 인화한 사진, 70 × 50 cm


CLAUDIO VERGANTI, Untitled, 모래, 목재에 혼합 기법, 70 × 50 cm, 2024
CLAUDIO VERGANTI, Untitled, 모래, 목재에 혼합 기법, 70 × 50 cm, 2024



JULIE SPENCER, Visible Sounds Melodic Symbiosis 1, 캔버스에 아크릴, 60 × 80 cm, 2026
JULIE SPENCER, Visible Sounds Melodic Symbiosis 1, 캔버스에 아크릴, 60 × 80 cm, 2026


YUKO SHINOZAKI, Super Positive, 패널에 포토카피 콜라주 및 수채, 53 × 72.7 × 2.8 cm, 2016
YUKO SHINOZAKI, Super Positive, 패널에 포토카피 콜라주 및 수채, 53 × 72.7 × 2.8 cm, 2016



YUKO SHINOZAKI, Super Positive, 패널에 포토카피 콜라주 및 수채, 53 × 72.7 × 2.8 cm, 2016
YUKO SHINOZAKI, Super Positive, 패널에 포토카피 콜라주 및 수채, 53 × 72.7 × 2.8 cm, 2016


JACQUELINE REAL, Aura, 캔버스에 아크릴, 50 × 50 cm, 2026
JACQUELINE REAL, Aura, 캔버스에 아크릴, 50 × 50 cm, 2026



FLORIA REY, Lady Iris, 캔버스에 아크릴, 125 × 100 cm, 2025
FLORIA REY, Lady Iris, 캔버스에 아크릴, 125 × 100 cm, 2025



ANYA PESCE, Fluorescent Pink Form, 수작업 성형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 23 × 36 × 19 cm, 2026
ANYA PESCE, Fluorescent Pink Form, 수작업 성형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 23 × 36 × 19 cm, 2026



RIITTA NELIMARKKA, Gnomes and Cupido 시리즈, Silong mirroring Elise I, 사진, 19.5 × 13 × 1.5 cm, 2026
RIITTA NELIMARKKA, Gnomes and Cupido 시리즈, Silong mirroring Elise I, 사진, 19.5 × 13 × 1.5 cm, 2026



MIDORI MC CABE, The Weight of Light, 캔버스에 혼합 매체, 61 × 61 cm, 2026
MIDORI MC CABE, The Weight of Light, 캔버스에 혼합 매체, 61 × 61 cm, 2026



HIDETO IMAI, No.1182 Mother's Day, A woman concerned about her belt, 혼합 매체, 25 × 25 cm, 2025
HIDETO IMAI, No.1182 Mother's Day, A woman concerned about her belt, 혼합 매체, 25 × 25 cm, 2025



INES MANTEL, Consciousness and nature, 캔버스에 유채 및 혼합 기법, 61 × 43 cm, 2026
INES MANTEL, Consciousness and nature, 캔버스에 유채 및 혼합 기법, 61 × 43 cm, 2026



BUYONG HWANG, Resurrection, 황마 끈, 동전, 모델링 페이스트 및 유채, 합판, 122 × 80 cm,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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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FIN HILL, Gratitude, 캔버스에 안료 및 아크릴, 60 × 60 cm, 2026
JOSEFIN HILL, Gratitude, 캔버스에 안료 및 아크릴, 60 × 60 cm, 2026



TOM BIENERT, Fragile 2, 사진 및 혼합 매체, 파인 아트 포토 프린트, 40 × 60 cm, Ed. 1/1, 2026
TOM BIENERT, Fragile 2, 사진 및 혼합 매체, 파인 아트 포토 프린트, 40 × 60 cm, Ed. 1/1, 2026



KENTARO CHIBA, Column of Life Scroll, 철사로 감은 기둥 + 바닥에 거울이 있는 리트 스크롤, 지름 1 m × 높이 2.30 m,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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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FANIA CARROZZINI, The Grace of an Istant, 파인 아트 코튼 페이퍼에 사진 인화, 30 × 40 cm, 2024
STEFANIA CARROZZINI, The Grace of an Istant, 파인 아트 코튼 페이퍼에 사진 인화, 30 × 40 cm, 2024



RONI LYNN DOPPELT, Sunrise Sunset 15, nr. 2, 캔버스에 아크릴, 지름 40 cm, 2025
RONI LYNN DOPPELT, Sunrise Sunset 15, nr. 2, 캔버스에 아크릴, 지름 40 cm, 2025



PATRICK DENNIS, Over the Hill, 캔버스에 유채, 60 × 60 cm, 2026
PATRICK DENNIS, Over the Hill, 캔버스에 유채, 60 × 60 cm, 2026



DENA HADEN, The Path Washed, 수채화지에 장미, 참나무 혹, 메리골드 페인팅, 76 × 55 cm, 2026
DENA HADEN, The Path Washed, 수채화지에 장미, 참나무 혹, 메리골드 페인팅, 76 × 55 cm, 2026



ANNAMARIA CIMBAL, Gravity and Levity: a cosmic dance Triptych, 캔버스에 아크릴, 디지털 프린트, 컷 캔버스, 금박, 각 지름 80 cm, 2026
ANNAMARIA CIMBAL, Gravity and Levity: a cosmic dance Triptych, 캔버스에 아크릴, 디지털 프린트, 컷 캔버스, 금박, 각 지름 80 cm, 2026


ANNAMARIA ANGELINI CHIARVETTO

리구리아 출신의 이탈리아 예술가이자 사진가, 시인이다. 빛, 색채, 반사와 굴절을 활용한 추상 사진을 통해 현실과 내면적 지각의 경계를 탐구하며 국제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TOM BIENERT

독일의 파인아트 사진가로, 흐림, 디지털 페인팅, 혼합매체 등을 활용해 사진의 경계를 확장한다. 이번 전시의 FRAGILE 연작은 인간과 자연, 작품 자체의 취약성을 성찰한다.


KENTARO CHIBA

도쿄 출생의 일본 예술가로, 1986년부터 국제적으로 활동해 왔다. 대표 프로젝트 Life Scroll을 통해 삶과 시간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기록한다.


ANNAMARIA CIMBAL

크로아티아 출신으로 밀라노 브레라 미술아카데미에서 수학했다. 강렬한 색채를 중심으로 개인적이고 영적인 회화를 전개하며 유럽, 아시아, 미국 등에서 활동해 왔다.


PATRICK DENNIS

미국의 유화가로, 직관적인 회화를 통해 자연환경과 도시, 지각의 관계를 탐구한다. 현재 캘리포니아 캠브리아의 Working Artist Studio를 기반으로 활동한다.


RONI LYNN DOPPELT

회화, 조각, 유리, 콜라주 등을 아우르는 미국의 다학제 예술가이다. 색채와 추상을 통해 감정, 기억, 움직임과 인간적 연결을 탐구한다.


DENA HADEN

미국의 설치 및 섬유 예술가로 자연, 기억, 생태적 연결을 탐구한다. 천연 염료와 섬유, 나무, 식물 등의 재료를 활용해 조각적이고 몰입적인 작업을 선보인다.


JOSEFIN HILL스톡홀름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스웨덴 예술가이자 디자이너이다. 회화와 혼합매체를 통해 감정, 기억, 자연의 리듬을 추상적 시각 언어로 표현한다.


BUYONG HWANG

부산 출생의 작가로 초현실적 이미지와 독특한 실루엣 기법을 통해 잠재의식을 탐구한다. ‘Healing Graphism’을 바탕으로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부조적 화면을 구축한다.


HIDETO IMAI

미니멀리즘을 삶과 세계를 바라보는 태도로 탐구하며, 단순함과 즐거움, 영감 사이의 균형에 주목한다. 절제와 덜어냄을 통해 물질이 예술로 전환되는 순간을 탐색한다.


INÉS MANTEL

스위스 글라루스를 기반으로 회화, 오브제, 아티스트 북과 공간 작업을 전개한다. 지각과 물질, 내면 경험의 관계를 탐구하며 회화의 전통적 경계를 확장한다.


MIDORI MCCABE

일본 출생의 추상 예술가로 색채, 움직임, 기억과 자연의 정서적 울림을 탐구한다. 서예와 음악에서 비롯된 리듬과 제스처를 직관적인 회화로 풀어낸다.


RIITTA NELIMARKKA

핀란드의 다학제 예술가로 회화, 애니메이션, 섬유예술과 문학을 넘나든다. 색채와 형태, 유머와 상상력을 통해 자유로운 예술 세계를 구축해 왔다.


ANYA PESCE

시드니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호주 예술가로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탐구한다.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PMMA)를 성형해 빛, 색채, 촉각과 움직임의 관계를 표현한다.


JACQUELINE REAL

스위스 출신으로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회화, 콜라주와 혼합매체 작업을 전개한다.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바탕으로 추상과 현대회화를 탐구해 왔다.


FLORIA REY

빛, 공간, 기억과 자연의 관계를 탐구하는 다학제 예술가이다. 회화, 조각, 설치와 퍼포먼스를 통해 표면과 공간, 존재와 부재의 경계를 탐색한다.


NORA SANZ HERMAN

마드리드 출신의 스페인 예술가로 과들루프를 기반으로 활동한다. 흑과 백, 빛과 움직임의 대비를 통해 시간, 균형과 존재에 대해 탐구한다.


YUKO SHINOZAKI

자연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작업하는 일본의 혼합매체 예술가이다. 회화, 콜라주와 입체 요소를 결합해 자연과 우주를 연결하는 보이지 않는 구조를 시각화한다.


JULIE SPENCER

독일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미국의 시각예술가이자 작곡가, 퍼포머이다. 음악적 경험을 회화로 번역하는 ‘보이는 소리’를 중심으로 소리, 색채, 공간과 지각의 관계를 탐구한다.


CLAUDIO VERGANTI

이탈리아의 화가로 유럽 앵포르멜 전통을 바탕으로 작업한다. 안료, 모래, 역청, 황마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물질과 색채, 기호의 관계를 탐구한다.


STEFANIA CARROZZINI | Curator

스테파니아 카로치니는 밀라노 출신의 예술가이자 미술평론가, 저널리스트, 독립 큐레이터이다. 현대미술 전문지 D’Ars의 편집진으로 활동했으며, 30여 년간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 전시와 문화 프로젝트를 기획해 왔다. 2013년 밀라노에 MyMicroGallery를 설립했으며, 2026년 현대 예술과 비평을 위한 플랫폼 Echo Contemporary를 출범시켰다. 현재 밀라노와 뉴욕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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